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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뚝심으로 이룬 빛나는 성과…경영인 7인,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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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기업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경기를 옥죄었고, 국내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한파가 기업을 덮쳤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빛나는 성과를 일궈낸 경영인들이 있다. 이들은 앞선 비즈니스 감각, 뚝심 있는 연구개발(R&D)과 투자, 글로벌 현장 경영 등으로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한국경제신문은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최고경영자(CEO) 7명을 꼽아봤다.
    혁신·뚝심으로 이룬 빛나는 성과…경영인 7인, 도전은 계속된다
    잇따른 대형 수주 이끈 김승연

    올 상반기 재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경영인은 김승연 한화 회장이었다. 집행유예를 받고 작년 연말 경영에 복귀한 김 회장은 지난 4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인프라 추가 조성공사(21억달러)와 한화큐셀의 약 1조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이끌어냈다. 유통업계에서 ‘약체’로 분류된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도 김 회장의 막후 지원이 주효했다. 그는 한화테크윈 한화토탈 등 삼성과의 빅딜로 인수한 기업을 추스르고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등 그룹 내 사업 재편에도 힘을 쏟았다.

    ‘K뷰티 신화’의 주역, 서경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설화수’ 등이 해외에서 명품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고, 지난 6월 디올 등 해외 유명 업체에 쿠션화장품 제조 기술을 전수하는 계약을 맺는 등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메르스 충격에도 불구하고 1~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4조2036억원, 영업이익은 34.4% 급증한 75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창립 70돌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매출 12조원, 해외 매출 비중 50% 달성이 목표다.

    한국 제약사 새로 쓴 임성기

    올 하반기 스타 기업은 단연 한미약품이었다. 약사 출신인 임성기 회장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에 9000억원을 쏟아부어 사노피 일라이릴리 베링거잉겔하임 얀센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사에 연이어 기술을 수출했다. 로열티 규모가 최대 7조8000억원(초기 계약금 7500억원)에 달한다. 한미약품의 성공은 복제약 중심의 내수시장에 매몰돼 있던 제약업계에 “R&D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업계에서 ‘118년 제약 역사의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성과’ ‘인기’ 두 마리 토끼 잡은 이부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사업 성과와 대중 인기를 한꺼번에 얻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대규모 면세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 과정에서 임직원에게 “잘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선보였다.

    메르스 사태 땐 현장 경영으로 기민하게 사태를 해결했다. 지난 6월 메르스 환자가 제주 신라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즉각 제주로 날아가 영업 중단과 함께 정보 공개를 지시했다.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급감하자 중국으로 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미국 포천이 뽑은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성 기업인 25인’에 20위로 뽑혔다. 삼성 오너 3세 가운데 직접 등기이사를 맡아 매년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는 등 책임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배터리 세계 1위 질주 이끈 박진수

    지난 16일 LG화학은 미국 AES에너지스토리지와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2020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ESS업계에서 GWh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건 처음이었다. 중국의 경기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흡수성수지(SAP) 등이 잘 팔려 기초소재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201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박진수 부회장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3600억원이었던 LG화학의 R&D 투자금액은 올 들어 지금까지 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영업이익(1조3107억원) 대비 올해 R&D 투자금액 비율은 50%에 가깝다.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케미칼 등 세계적 화학회사와 비슷한 비율이다.

    삼성 스마트폰 새 사령탑 된 고동진

    갤럭시S6와 S6엣지, 갤럭시노트5는 그동안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달리 메탈 커버와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한 신기술의 집합체였다.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아 이들 제품 개발을 주도한 고동진 사장은 이달 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무선사업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무선사업부장 교체는 6년 만이다. 고 사장은 애플과 중국 화웨이 등의 사이에 끼인 갤럭시 신화를 부활시켜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 사장이 세우는 미래 전략이 삼성전자의 중장기 스마트폰사업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만에 5조원 회사로 키운 김범석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 등의 외국 업체에 잠식당하던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쿠팡’의 부상으로 들썩이고 있다.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자체배송 직원인 쿠팡맨을 채용해 24시간 내로 배송하는 ‘로켓배송’을 통해서다. 가능성을 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억달러를 투자했다. 로켓배송을 도입한 사람은 김범석 쿠팡 대표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부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나온 그는 재학 중 시사잡지 커런트(Current)를 발행하다가 3년 만에 뉴스위크에 파는 등 일찌감치 사업수완을 보인 인물이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2010년 200만달러(약 22억원)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쿠팡의 기업가치가 5조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한다.

    김현석/김형호/강영연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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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방중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산업 부분에서 한·중 간 경제 협력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일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를 갖고 "한·중 수교 당시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합의된 내용은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31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을 포함해 국제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이어 이 대통령은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며 "한·중 관계에서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서로 존중하고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면서 "중국의 큰 현안인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은) 매우 뛰어난, 시야가 넓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경제 발전, 기술 발전을 잘 이뤄냈고 복잡한 국제 정세에서 안정되게 중국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시 주석을 직접 만나본 느낌은 '정말 든든한 이웃이면서 함께 할 수 있고 도움되는 이웃이 될 수 있겠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중국과 경제 협력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이 꽤 있지만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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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신년 만찬 행사를 열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 구상과 함께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사업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3시간 정도 만찬 행사를 열었다. 사장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경영 전략 등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등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기술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를 비전으로 정하고 전사 차원의 AI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이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AI 선도 기업 도약’이 강조됐다. 작년 초 불거진 ‘삼성 위기론’이 최근 반도체 사업 회복 등으로 한층 누그러진 만큼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를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응하는 반도체 사업 전략,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이 만찬에서 언급됐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마련했으나, 이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2023년부터는 새해 첫 출근일에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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