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40원)보다 8.4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 정례회의를 시작하고 17일 새벽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앞서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0.5% 상승해 2014년 12월 이후로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FOMC 금리인상을 지지하며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한 1170원 중반에서 개장한 뒤 이내 상승할 것"이라며 "역외 환율 시장의 롱포지션(매수관점) 청산 움직임에 따른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는 약 10년만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하방경직성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재닛엘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표결과를 기다리는 심리에 변동성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5.00~118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