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3대지수 유가 반등에 상승…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다우·S&P500·나스닥)가 7일 만에 반등한 국제 유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9센트(1.94%) 오른 배럴당 36.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내년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늘(15일) 시작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 전날인 내년 3월 23일까지 계속된다.

◆ 미국 뉴욕증시, 국제 유가 반등 힘입어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6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14일(미국시간) 장 마감무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03포인트(0.62%) 오른 17,372.2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0.49%) 높은 2,0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4포인트(0.36%) 상승한 4,951.11에 움직였다.

◆ 국제유가, 7일만에 매수세로 반등…WTI 1.94%↑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반등하며 지난 6거래일 연속의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9센트(1.94%) 오른 배럴당 36.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장중 한때 4% 안팎으로 떨어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점까지 추락했었다.

WTI는 한때 34.80달러에서 거래되며 2009년 2월 19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브렌트유 역시 2008년 1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36.62달러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됐으며 특히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을 제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 미 전문가 "금리인상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 크지 않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해도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드뱅크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스토커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서든 스톱'(Sudden Stop)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든 스톱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에 서든 스톱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서든 스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충격이 큰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선거전 사실상 막올라

내년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15일 시작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 전날인 내년 3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이로써 20대 총선을 향한 120일간의 선거전 대장정이 사실상 시작됐다.

하지만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이 지연되고 있어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 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공식 후보자 기탁금의 1천500만원의 20%)을 내야 한다.

◆ 한일, 오늘 11차 위안부 협의…'연내 타결' 가늠 중대고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간 제11차 국장급 협의가 15일 오전 도쿄에서 열린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간 이날 협의는 일본 외무성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에 합의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연내 타결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으로 보이지만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해 연내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 오늘 선고…집행유예 관심

배임, 횡령 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가 대법원의 파기 환송으로 다시 재판 기회를 얻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15일 선고된다.

서울고법 형사12부(이원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이 법원 312호 중법정에서 이 회장 사건을 심리한 최종 결론을 밝힐 예정이다. 실형을 살지 않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이 회장 측이 다시 상고하지 않고 이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 내년에도 중소기업 경기 '암울'…"생산정체·투자부진 지속"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생산이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설비 투자도 부진한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15일 내놓은 '2016년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생산과 관련해 올해 1∼9월 생산지수와 재고지수의 평균 격차가 15.1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내년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도 부진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 설비투자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존 설비로도 충분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작년 70.5%에서 올해 73.4%로 증가했다.

◆ 오전에 곳곳 빗방울…밤부터 기온 뚝·바람 쌩쌩

화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낮에는 비교적 포근하지만,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춥겠다. 경상남북도는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내륙에는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며, 오후까지 박무나 연무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