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첫날인 13일 1260억원 규모 청약 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물의 경우 하루 만에 청약액이 한도를 넘어섰다.단독 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청약 접수 결과 10년 만기 개인투자용국채의 청약 경쟁률은 1.03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으로는 총 132억3500만원이 몰렸다.20년 만기인 개인투자용국채는 청약금 227억590만원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은 0.23대 1를 기록했다. 만기가 길수록 유동성이 낮은 만큼 선호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읽힌다.이 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가 있다. 중간 이자를 지급하지 않지만 10년·20년 만기를 채워 보유하면 가산금리와 연 복리가 넉넉히 적용돼 '여유자금 굴리기'에 적합하다.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4%(세후 37%), 20년물 108%(세후 91%)다.연금 자금으로도 요긴하다. 20년물 기준 40세부터 60세까지 달마다 50만원씩 꼬박꼬박 납입하면, 이후 60∼80세 때 월 1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분리 과세 혜택도 장점이다. 만기 때 받을 이자 소득이 종합 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15.4% 별도 세율(지방소득세 포함)로 분리 과세한다.단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국채와 다르게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도에 시장에 팔 수가 없다.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오르는 적기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길이 막혀 있다.중도환매에 따른 불이익도 크다. 가산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매월 중도 환매액에 제한이 있고 선착순 접수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도입했다. 국채 투자 대중화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때문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별개로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의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으면서 관련 소비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물가에 소비주 ‘주목’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다.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소비 위축 징후가 경제 전반에 나타났다”며 “가격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소비주 3개를 꼽았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열캐리비언크루즈 등이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200여 개국에서 샴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은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충성도가 높은 소비주로 꼽힌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소비 위축이 없는 대표 종목”이라고 봤다.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등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