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다.

9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1월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2.2%였다.

이는 기존 월간 역대 최대치인 지난 9월 22.1%를 넘어선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20.4%로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역대 처음으로 러시아 시장 연간 점유율 20% 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에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7% 감소한 1만5천101대, 기아차는 32% 줄어든 1만4천125대였다.

그러나 러시아 시장 전체는 42.7% 감소한 13만1천572대를 기록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시장 지위는 더욱 높아졌다.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선전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쏠라리스가 이끌었다.

쏠라리스는 지난 11월 1만1천462대 판매되며 러시아 현지 업체인 라다의 그란타(9천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쏠라리스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러시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