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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콘텐츠주, 저작권 보호 수혜…화장품주, 수출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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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M·NEW·에스엠 등
    영화·드라마 등 중국 진출 활발해질 듯

    LG생활건강, 생활용품분야 성장 기대
    토니모리·코스맥스, 중국사업 확장한·중 FTA 수혜주
    미디어·콘텐츠주, 저작권 보호 수혜…화장품주, 수출 힘 받는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주식시장이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과 중국의 산업환경이 바뀌면서 중국 관련 수혜주를 바라보는 관점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자동차 등 제조업에 중점을 둔 전문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같은 소비재주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저작권 보호 우산 얻은 미디어·콘텐츠株

    미디어·콘텐츠주, 저작권 보호 수혜…화장품주, 수출 힘 받는다
    수혜주 전망이 바뀐 데는 이번 한·중 FTA 과정에서 서비스부문에 대한 중국 측의 개방 폭이 컸다는 점이 한몫했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저작권 보호 조치가 눈에 띄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백진수 파트너는 “공연 중개나 공연장 사업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진출이 허용되는 등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대해 중국 측 개방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영화 드라마 등의 공동제작과 중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가 강화되면서 게임과 영화, 음악 등 콘텐츠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콘텐츠업체들엔 저작권 보호 기간 등이 안정적인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분류된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CJ E&M을 비롯해 NEW 에스엠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영화배급사 NEW는 중국사업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영화 배급 및 콘텐츠 유통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NEW는 최근 중국 드라마 1위 업체인 화책미디어의 투자를 받는 등 드라마 제작에서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콘텐츠 제작업체인 CJ E&M은 중국법인을 통해 공동 제작을 활발히 벌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중 합작법인 에스엠차이나 설립을 앞두고 있는 에스엠도 이번 한·중 FTA의 직접적인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화장품·의류주 분할 매수해야”

    한·중 FTA로 가장 주목 받은 업종은 화장품이 첫손에 꼽힌다. 현재 6.5~10% 수준인 관세율이 인하되면 한국 화장품의 중국시장 내 가격경쟁력이 커지기 때문에 수출이 활성화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해서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 내에서 추천종목과 매수시기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은 엇갈렸다. 아무리 좋은 호재가 있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곽지문 파트너는 “화장품뿐 아니라 헤어케어 구강용품 세탁용품 등 광범위하게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LG생활건강을 권한다”며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성향도 고급화장품에서 고급 생활용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사상 최고가인 10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중국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용기업체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임종혁 파트너는 연우와 토니모리, 코스맥스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임 대표는 “연우는 화장품 펌프형 용기의 최강자로 주요 고객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을 두고 있다”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기준으로 올 1~3분기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설 만큼 실적 성장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와 코스맥스 등은 중국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토니모리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공장 증설로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틈새 공략하는 종목은

    이번 한·중 FTA 수혜주에서 한발 비켜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도 틈새 종목으로 꼽힌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주는 이번 관세 철폐에서 제외되면서 FTA 효과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 일종의 ‘한·중 FTA 소외주’인 셈이다.

    일부 전문가는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오히려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한다.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상당 기간 조정을 받고 저점에 위치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곽지문 파트너는 “중국 자동차 구입시 취득세의 한시적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며 “자동차부품주 중에서 성우하이텍은 역대 최저가 수준인 만큼 가격매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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