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4.30원)보다 1.50원 떨어진 셈이다.

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클럽 연설 자료를 통해 금리 인상이 늦어질수록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리가 유지되면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반에서 제한적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4일 발표될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자수 변동치를 앞두고 변동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를 기다리기 때문에 달러화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강세 흐름에 하단도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8.00~116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