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포미' '로엘' '루비'족(族) 뭐길래…소비주(株) 향방 가른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이른바 '포미' '루비' '로엘' 족(族)이 내년 소비주(株)에 대한 투자 키워드로 떠올랐다.

    가치 소비란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의 수준은 낮추지 않는
    대신 가격ㆍ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작은 사치 개념과도 맞물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을 이끈 소비주가 내년에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가치 소비족이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가치 소비, 여성 물론 남성도…30~50대

    포미족(For me: For health, One, Recreation, More convenient, Expensive)은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20~30대 여성을 일컫는다.

    소비를 자신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게 특징이다. '나를 위한 선물' '나를 위한 작은 사치'와 맞물려 디저트, 공연, 화장품, 여행 등 다양한 소비 산업에서 포미족을 위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

    루비족과 로엘족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로 인해 생겨난 신조어다. 루비족(Refresh, Uncommon, Beautiful, Young)은 평범하고 전통적인 아줌마를 거부하는 40~50대 여성을 가리킨다.

    로엘족(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은 스스로 꾸미기 좋아하고, 자기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30~50대의 남성들을 말한다.

    예컨대 청담동 까페 10꼬르소꼬모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화장품 브랜드 SK-ll를 즐겨쓰며 SPA부터 명품 의류까지 두루 섭렵하는 이들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패션관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남성복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57%에서 3년 후인 2018년도에는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뷰티 제품 지출 금액이 약 5억달러로 전 세계 남성 스킨케어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신을 위한 투자로 대표되는 가치 소비가 여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적용되고 있으며, 소비 주축인 30~50대에서 모두 일어나고 있는만큼 앞으로 소비주 투자에 있어서 가장 주목할 변화라고 지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일본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고급 지향에서 가격 지향, 실족 지향, 가치 지향(2000년대 후반)으로 소비 경향이 바뀌었다"며 "최근 한국에서도 가치 지향 소비를 중시하는 '포미족'이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먼 미래보다는 현재의 나에게 보상을 주고자 하는 심리의 표현"이라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에 대한 지출을 제일 마지막에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치 소비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 음식료, 디저트 시장 확대…식자재유통 주목

    소비주 중에서도 특히 음식료주의 경우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른 변화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디저트, 커피 등을 중심으로 제품의 프리미엄화, 다양화를 꾀하기 적합한 분야라는 이유에서다.

    또 음식료주의 경우 내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환율 변화와 곡물 가격 상승 위험이 존재하지만 가치 소비는 매크로 변수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 소비는 음식료 산업 내 디저트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백화점들이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식품관을 국내 최대 규모(영업면적 1만3860㎡)로 만들었다. 장기 불황을 극복할 아이템으로 식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판교점은 뉴욕에서 건너온 매그놀리아 컵케익을 국내 최초로 유통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4500~5000개의 컵케익을 팔고 월평균 매출액은 6억원에 달한다.

    오 연구원은 "디저트 산업의 성장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업체는 식자재유통·무역업체와 원부재료 생산업체·OEM 업체 등"이라며 "이와 관련해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흥국에프엔비, 한국맥널티(IPO 예정)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코스피지수 1분기 4500 넘을 것"

      “인류는 새로운 기술 문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이 올해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다.”국내 대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첨단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펀드매니저 4명 중 1명(23%)은 코스피지수가 1분기 450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잠시 숨을 골랐지만 한 분기 만에 6~7% 추가 상승(지난해 종가 4214.17 기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5000(8%)이나 6000(4%) 선을 뚫을 것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유망 업종(2개 복수 응답)으로는 반도체(55%)와 AI(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로봇(28%)과 우주·항공(20%)이 뒤를 이었다. AI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반도체 품귀’가 이어지고, 미국 스페이스X 상장과 피지컬AI 시대 본격화로 우주·항공 및 로봇 섹터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망 투자 지역은 한국(51%)과 미국(49%)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복수 응답)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65%), AI 거품론(40%), 환율(37%)을 지목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코스피 5000까지, 馬 달리자…"코스피 4500 이상" 응답자 25%수익률 美 대형주, 국내 대형주順…반도체·로봇·항공우주 긍정적 전망지난해 국내 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지수가 75% 넘게 뛰며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2. 2

      코스피 5000까지…馬 달리자

      지난해 국내 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지수가 75% 넘게 뛰며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신호탄을 쐈고,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시장을 밀어 올렸다.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지난해 크게 늘려둔 국내 증시 비중을 새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깜짝 반등’한 2차전지 업종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진다”한국경제신문이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 23곳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7%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5%)을 압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39%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했는데, 새해에도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국내 증시를 낙관하는 이유로는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정책 기대를 주로 꼽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증시 급등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일본 중국 대만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다”며 “증시로 자금을 유입시키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국내 증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지수가 현재보다 1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말 예상 코스피지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49%) 응답자가 4200~4499라고

    3. 3

      "지주사, 상법 개정 수혜주…AI 사이클, 타 업종으로 확산"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2026년 국내 증시가 작년의 급등세를 재현하기보다 업종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금리 인하를 계기로 지주사와 바이오 등 그동안 저평가된 종목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2년 연속 이어지는 테마는 없다”며 “지난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면 올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기술주와 비(非)기술주 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갭이 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주사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저평가 기업이 재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주사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현재 0.2~0.3배 수준인 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정도로 올라와도 주가가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환율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국내 수출 기업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진다”며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로 바이오주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바이오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며 “정부가 코스닥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나 기술수출(L/O) 등 이벤트에 힘입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해 반도체에 집중된 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