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8일 원산을 방문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정보원이 30일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북한이 지난 28일 오후 2시 원산 앞바다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 발사했으나 궤적 추적이 전혀 안돼 실패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당시 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감시와 검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지도부의 조용원 부부장이 최근 권력 서열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