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해외자원개발 사업 10여개 매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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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성과분석' 결과 발표
석유공사·가스공사 등에 권고
석유공사·가스공사 등에 권고
한국석유공사 등 3개 공기업이 추진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 가운데 10여개를 우선 매각해야 한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자원개발 성과분석’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는 1984년 이후 169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현재 9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 가운데 규모가 큰 사업 59개의 전략가치와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10개 사업의 우선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사는 향후 5년간 투자비 24조5000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차입금을 당초 4조5000억원보다 늘어난 7조9000억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현 보유자산 분석 결과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면 부실자산의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매각의견을 낸 사업 중에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이나 영국 다나 유전 중 일부 광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0개 사업에 대한 매각의견도 현재 배럴당 40달러대인 유가가 2019년까지 90달러대로 오를 것이란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한 결과라고 했다. 향후 유가 회복이 더뎌질 경우 매각 대상 사업이 21개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감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자원개발 성과분석’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는 1984년 이후 169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현재 9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 가운데 규모가 큰 사업 59개의 전략가치와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10개 사업의 우선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사는 향후 5년간 투자비 24조5000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차입금을 당초 4조5000억원보다 늘어난 7조9000억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현 보유자산 분석 결과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면 부실자산의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매각의견을 낸 사업 중에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이나 영국 다나 유전 중 일부 광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0개 사업에 대한 매각의견도 현재 배럴당 40달러대인 유가가 2019년까지 90달러대로 오를 것이란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한 결과라고 했다. 향후 유가 회복이 더뎌질 경우 매각 대상 사업이 21개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