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0ｍ 기록을 무려 31년간이나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일 별세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날 "서말구 교수가 오늘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60세.







<사진=연합뉴스 DB>



서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세운 10초34의 한국 신기록은



김국영이 2010년 6월 7일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서 교수는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여호수아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2010년 말 뇌경색을 앓았지만 최근 회복해 다시 후진 양성에 힘쓰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 교수는 198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1987년까지 전문 대주자와 트레이너로 일한 이색 경험도 있으나



하지만 실제 경기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서 교수의 빈소는 경기도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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