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출국 >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와 체코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 출국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등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朴대통령 출국 >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와 체코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 출국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등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신(新)기후체제’ 출범으로 향후 15년간 12조달러가 넘는 새로운 에너지 관련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온실가스 감축이 세계적 이슈로 부각함에 따라 2030년까지 에너지시장에 총 12조3000억달러(약 1경4145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갈수록 커져 IEA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가 2012년 5584기가와트(GW)에서 2040년엔 1만4156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연구실장은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책임을 떠안게 되면서 발전 시설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가 팽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감축은 한국 경제에 부담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도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블루오션’인 에너지 신기술 시장을 선점하면 신기후체제로의 진입이 오히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시장에 약 2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총 10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시장을 구축하겠다는 ‘2030년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화력발전기 효율을 5%포인트 올리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전기차 배터리 효율 극대화 기술 등을 개발해 국내 온실가스를 줄이는 한편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겠다는 목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