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는 자동차 앞유리에 부착돼 유리를 닦아내는 부품인 와이퍼 블레이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기준 국내 와이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캐프는 지난 23일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이다.
캐프는 중국 현지의 자동차회사가 설립한 자동차부품회사로부터 와이퍼 공급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프는 해당 중국업체가 캐프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주목해 캐프를 우선협상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캐프는 자동차 와이퍼의 핵심인 고무블레이드 생산방식에의 선진기술개발(압출성형방식)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한 생산·공급이 안정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캐프는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하이퐁시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캐프 관계자는 "애프터마켓용 와이퍼 수요가 신차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와이퍼 수요에 비해 4배 이상 많다"며 "이러한 와이퍼 시장의 특성상 이번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캐프의 매출은 향후 수년간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