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온 국민이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캠브리지 대학생도 어려워하는 영어를 대학입학시험으로 보고,



유학이나 연수를 그렇게 많이 다녀오는데도 한국의 영어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모양인가 보다.



기자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글은 어느 정도 보는데 영어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문제로 계속 지적되고 있다.



하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야 대답을 하고 다른 말도 할텐데 그 단계에서부터 막히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다.







아직도 한국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의 영어를 중심한 외국어 실력은 중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원의 외국어 능력은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직원이 기업의 필요에 맞는 `외국어 능력`을 갖추었는지 설문조사했을 때 한국의 점수는 5.83점(10점 만점)에 불과했다.



한국의 점수가 보통 수준을 보인 것은 상대적으로 직원의 실무 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 대학 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취업을 앞둔 4학년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과거보다 전반적인 영어 성적은 늘었다"면서도



"독해나 문법 점수는 좋은데 상대적으로 실무 회화 실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 평가할 때 외국어 능력이 가장 좋은 인재를 갖춘 나라는 룩셈부르크(8.89점)였다.



또 네덜란드(8.68점), 덴마크(8.63점), 스위스(8.5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포진한 이들 나라는 대부분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거나 모국어 이외에도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국가였다.



기본적으로 우리와는 언어 환경이 크게 다르기는 한 나라들이다.



룩셈부르크는 공용어로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3개 국어를 사용하며



스위스 역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스어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유럽 국가 가운데 영어 능력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가 7위(8.34점)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홍콩도 21위에 올랐다.



영어로 길을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로 꼽히는 프랑스는 52위(3.67점)를 기록했다.



외국어 능력 평가에서 꼴찌 수준인 나라는 일본과 브라질이었다.



이들은 각각 60위(2.86점), 61위(2.48점)에 올라 낙제점을 받았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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