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17)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유근은 지난 21일 열린 한 강연에서"'천재'란 건 누군가의 사후 업적을 평가할 때 쓰는 말"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니 저는 천재가 아니다. 제가 좋아하는 천체물리학이란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한편, 최연소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던 송유근의 박사 논문이 표절한 것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송군의 논문을 게재한 천체물리학저널은 송군 논문을 표절로 판정 내리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송 씨의 2015년 논문과 박석재 박사의 2002년 논문을 읽어본 물리학자들이 유사성을 언급하며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박석재 박사는 "논문의 앞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고, 핵심인 '편미분방정식'이 다르므로 둘은 다른 논문"이라며 "2002년에 내가 하지 못한 작업을 2015년에 유근이가 해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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