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관계자는 “2012년 에어버스와 12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계약한 수주 물량이 이번 계약 체결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 수주 물량은 1184억원어치다. KAI는 작년 5월 A320 계열 항공기 날개의 하부구조물을 처음 납품했다. 매달 44대분을 생산하던 것을 이번 계약에 따라 50대분으로 늘린다.
A320 계열 항공기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약 1만2000여대가 팔린 세계적인 인기 기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AI는 계약에 따라 A320 계열 항공기의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납품을 계속한다.
변상봉 KAI 민수사업본부장(상무)은 “에어버스로부터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계약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대형 국제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