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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전기차, 전기 얻으려 석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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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친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가 정작 차량의 동력인 전기를 얻기 위해 종종 친환경과 거리가 먼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차종의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를 위해 일부 국가에선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을 이용해 전기를 얻고 있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와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전기차 동력인 전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모든 나라가 미국이나 노르웨이처럼 깨끗한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WP는 중국과 인도, 네덜란드에서는 전기가 석탄과 같은 더러운 원료를 바탕으로 생산된다며 "전기차의 '녹색 성장' 이면에는 추악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WP는 특히 전기차의 천국인 네덜란드를 주목했다.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만큼 네덜란드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생산도 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 비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전체 전력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였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WP는 "네덜란드에서는 전기차 수요 붐을 따라잡으려고 로테르담 항구에 지어진 2곳을 포함한 3곳의 새 화력발전소가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친환경 차량을 위해 더러운 원료를 사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펼쳐진다.

    올해 1∼8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 역시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전기 생산을 위한 석탄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점에서 '전기차의 불편한 진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WP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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