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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4100억위안 돈세탁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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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해외송금 '지하은행'
    8개 조폭 연루…100명 검거
    중국에서 4100억위안(약 74조원) 규모의 자금을 해외로 불법 송금해온 ‘지하은행’이 적발됐다.

    제일재경일보는 저장성 진화시 공안당국이 중국 전역을 무대로 중국 내 자금을 해외로 송금해오던 지하은행 조직 일당 100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지하은행에는 총 8개의 중국 폭력조직이 연루돼 있으며 주모자는 자오(趙) 성을 가진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하은행은 금융거래 규제가 느슨한 홍콩에 10여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800여개 비거주민계좌를 활용해 중국 내 자금을 해외로 송금했다. 비거주민 계좌는 역외기업이 중국 내 업무 결산을 쉽게 하기 위해 은행에 개설하는 것으로, 이 계좌를 활용하면 중국 정부의 외국환 송금 한도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

    중국은 실물경기 둔화와 위안화 약세 등의 여파로 작년 4분기부터 글로벌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증시까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락세로 돌아서자 중국 정부는 8월부터 불법 해외송금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그 결과 최근까지 총 170건, 8000억위안 규모의 불법 해외송금 사건을 적발했다고 중국 공안은 이달 초 발표했다.

    리유환 광둥 사회과학원 교수는 그러나 “지금까지 적발된 지하은행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부패 관료와 주식 투자자들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으로는 이들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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