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기자의 궁시렁]우열반에 대한 불신, 화장품 부익부 빈익빈 불신과 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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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등은 늘 1등을 할까? 왜 우반 아이들의 등수는 큰 변화가 없을까? 왜 우반 등수를 따라잡을 수 없을까?" 우열반이 일반화되어 있던 90년대 학생들은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무엇인가 특혜가 있지 않을까. 우반 아이들 끼리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한번쯤 하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된 곳도 있고 적발된 곳도 있으니 의심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시험 예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고, 노트를 교환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협력 관계는 긍정적인 것이지만 단체로 커닝을 하거나 우반이라는 특이성을 이용해 특혜를 받는 등 불법적인 부분은 분명 문제다.
때문에 우열반 운영은 필요 유무의 찬반에 앞서 등급을 나누는 것에 대한 오해는 물론, 그들에 대한 의심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은 또 다른 의심을 낳고, 의심들이 모여 불신이 된다. 그리고 불신이 깊어지면 결국 전쟁 등의 파국을 만들기도 한다.
나름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는 우반의 정의롭지 못한 방법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과 기업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은 오히려 응원을 받지만 야합은 모두의 야유를 받게 된다. 이른바 담합으로 불리는 불법적인 행위는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다.
결국 등급을 나누고, 반을 나누는 것에는 명확한 기준과 투명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과 투명성은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각각의 사정에 맞게 주어져야 한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다. 경쟁사회 속에서 기업들의 윤리적인 기준을 명확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윤리와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화두는 상생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두 기업들의 양보가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양보가 아니라 건전한 경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업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하나의 양보라 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그동안 큰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는 세계 10위권에 입성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심각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 1, 2위 기업의 생산실적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이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극명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상은 일부 기업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한 화장품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우리나라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뿐"이라는 말을 했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 시간 등을 보유한 기업이 한정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11월18일 개최된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심포지엄에서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이성민 사무관은 자본력 있는 대기업 위주의 과점적 시장 구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심각한 과점적 시장 구조가 중소기업들의 무리한 과대광고를 유발하는 등 불법적인 부분을 양산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의 말처럼 강소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전한 시장 경쟁 구도 형성을 위한 정부와 선두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를 이끌어 가는 맏형의 입장에서 건전한 경쟁 관계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주길 기대해 본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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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무엇인가 특혜가 있지 않을까. 우반 아이들 끼리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한번쯤 하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된 곳도 있고 적발된 곳도 있으니 의심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시험 예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고, 노트를 교환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협력 관계는 긍정적인 것이지만 단체로 커닝을 하거나 우반이라는 특이성을 이용해 특혜를 받는 등 불법적인 부분은 분명 문제다.
때문에 우열반 운영은 필요 유무의 찬반에 앞서 등급을 나누는 것에 대한 오해는 물론, 그들에 대한 의심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은 또 다른 의심을 낳고, 의심들이 모여 불신이 된다. 그리고 불신이 깊어지면 결국 전쟁 등의 파국을 만들기도 한다.
나름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는 우반의 정의롭지 못한 방법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과 기업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은 오히려 응원을 받지만 야합은 모두의 야유를 받게 된다. 이른바 담합으로 불리는 불법적인 행위는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다.
결국 등급을 나누고, 반을 나누는 것에는 명확한 기준과 투명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과 투명성은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각각의 사정에 맞게 주어져야 한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다. 경쟁사회 속에서 기업들의 윤리적인 기준을 명확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윤리와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화두는 상생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두 기업들의 양보가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양보가 아니라 건전한 경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업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하나의 양보라 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그동안 큰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는 세계 10위권에 입성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심각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 1, 2위 기업의 생산실적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이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극명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상은 일부 기업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한 화장품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우리나라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뿐"이라는 말을 했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 시간 등을 보유한 기업이 한정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11월18일 개최된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심포지엄에서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이성민 사무관은 자본력 있는 대기업 위주의 과점적 시장 구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심각한 과점적 시장 구조가 중소기업들의 무리한 과대광고를 유발하는 등 불법적인 부분을 양산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의 말처럼 강소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전한 시장 경쟁 구도 형성을 위한 정부와 선두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를 이끌어 가는 맏형의 입장에서 건전한 경쟁 관계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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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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