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테니스 공만 한 크기로 원석의 무게는 1111캐럿(1캐럿은 200㎎)이다. 이 원석은 캐나다 채굴업체 루카라 소유의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카로웨광산에서 발견됐다.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 ‘컬리난 원석’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컬리난 원석은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영국 왕실 보물인 ‘아프리카의 거대한 별’ ‘아프리카의 작은 별’ 등이 됐다.

전직 지질학자인 필 스윈펜 누미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색깔이나 세공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급히 가치를 논하긴 어렵다”면서도 “올해 팔린 다른 원석 가격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견된 원석의 가치는 4000만달러(약 462억원)~6000만달러(약 693억원)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