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케이디미디어는 호주의 독점 케이블TV방송사(SO) 폭스텔과 방송 송출 계약을 맺고 호주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호주 450만가구를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케이디미디어는 국내에서 추첨식 복권 인쇄사업과 DVD·블루레이 유통사업을 하는 회사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말 예스숍(YESSHOP)이라는 이름으로 뉴질랜드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2년여 만에 조사회사 닐슨 집계 기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케이디미디어 관계자는 “2년 전 홈쇼핑시장이 생기기 시작한 뉴질랜드와 달리 호주는 시장 규모가 2조~3조원에 달하는 성숙한 시장”이라며 “뉴질랜드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호주 1위 홈쇼핑 채널은 TVSN으로, 지난해 4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