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선제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최대 원금 감면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채무조정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20일 오후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취약계층의 자활·재기 지원을 위해서는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과도한 채무부담을 합리하시키는 채무조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빚이 연체되기 전에 금융회사가 미리 채무를 조정해주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채무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원금 감면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정부가 추진 중인 채무조정 지원제도 개선안에는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을 입법화하여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적채무조정과 법원의 공적 채무조정(회생·파산)을 연결해 사적조정이 어려울 경우 즉시 공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겨있습니다.



한편 이날 문을 연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위한 맞춤형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부천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소한 센터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통합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소할 계힉입니다. 오는 12월에는 대구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엽니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의 입법화로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되면 전국 32개소 통합지원망을 일괄 구축할 예정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영화배우 김혜정 교통사고로 사망, 택시에 치여 현장서 死…
ㆍ[한국 일본 야구] 오재원 연봉 `대박`…역대 최고 인상액 `오타니 쇼헤이와 차이는?`
ㆍ대학가상가, 광교(경기대)역 `리치프라자3` 투자열기로 후끈!
ㆍ[한국 일본] 야구 일본반응 "오타니 쇼헤이만 완벽하면 뭐해" 패배 `충격`
ㆍ신세계그룹, 세무조사 마무리…탈세로 추징금 800억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