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연구원은 "11월 성명서에서 BOJ는 일본 경기 흐름에 대한 평가는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일부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추가하면서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구로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필요시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BOJ가 자산매입 규모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양적완화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것이며, BOJ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BOJ까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12월 ECB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과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내년 1분기 BOJ의 추가 정책이 이어진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한국과 일본 증시의 환율에 따른 관계를 감안하면, 일본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서 자금 유출 흐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