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범 검거 작전을 벌여 파리에서 추가 테러를 준비하던 테러 조직을 소탕했다.

이날 새벽부터 7시간 동안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진행된 경찰 작전 과정에서 여성 1명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하는 등 최소 테러 용의자 2명이 숨졌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파리 연쇄 테러 총책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첫 기준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소폭 올랐다.

◆ 파리북부 생드니서 추가 테러기도 적발…7시간 체포작전 2명사망

AFP통신 등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파리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 있는 생드니 시내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수사 당국은 감청 등으로 정보를 수집해 아바우드가 생드니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검거 작전을 진행했다.

아바우드는 이번에 파리 공격을 조직한 인물로 그동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아바우드뿐 아니라 도주 중인 테러 직접 가담자 살라 압데슬람과 전날 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9번째 용의자'들이 전부 이 아파트에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 미국 "12월 금리 인상 조건 충족 예상"…FOMC회의에서 다수 위원 의견 제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권자 중 다수가 오는 12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의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의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ed는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가자(FOMC 위원)는 고용시장과 물가 조건이 다음 회의(12월 정례회의) 때까지 대체로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에 추가 인상 경로가 과거와 달리 매우 점진적이고 폭이 깊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부분도 10월 의사록에서 드러났다.

◆ 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속도 점진적…다우 1.42% 상승 마감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47.66포인트(1.42%) 오른 1만7737.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14포인트(1.62%) 상승한 2083.58을, 나스닥 지수는 89.18포인트(1.79%) 뛴 5075.20을 각각 기록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 국제유가, 소폭 상승…파리 테러 우려에 금값도 올라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 상승한 배럴당 40.75 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 상승한 온스당 106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박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참석…포용적 성장 방안 제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정책 제언을 통해 경제의 포용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 "반기문 총장 방북 논의 진행중"…유엔 방북 추진 공식 시인

유엔은 18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의 북한 평양 방문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에서 있은 정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전제하고 "이런 차원에서 (반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은 구조조정중'…1년새 5000명 넘게 옷벗었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 13곳에서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1천명 이상이 최근 1년 새 회사를 떠났다. 소위 주력 계열사로 분류되는 곳에서만 전체의 2.5%가 넘는 5700명이 삼성 이름표를 떼내야 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만9556명에서 올해 3분기 9만8557명으로 1000명 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로부터 2012년 분사된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2만6938명에서 2만5599명으로 1400명 가량 감소했다.

◆ 갈 곳 잃은 돈…단기 부동자금 900조 넘어

단기 부동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로 시중에 돈은 많이 풀렸지만 투자 등을 통해 선순환되지 못한 채 시중 자금이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약 92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전보다 무려 21.0%나 증가한 것이다.

◆ 아침기온 어제보다 2∼6도↓…중부지방 등 밤부터 비

19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점차 흐려져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북 북부에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20㎜, 그 밖의 전국이 5㎜ 안팎이다. 강원도 산간의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이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6도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