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현지화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평가 방식과 지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획일적인 기존의 평가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계령평가 중심의 해외점포 비중을 축소하고 본점의 정성평가인 글로벌 업무역량 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전체의 자산·수익·인원 중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는 20%에서 30%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평가에서 해외점포에 대한 평가비중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본점 평가비중은 30%에서 50%로 확대됩니다.
평가대상 해외점포가 2개 이하인 은행은 글로벌 업무역량 평가를 제외하고 해당은행의 다른 평가지표의 평균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평가지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변동성이 높고 현지화와 관련성이 낮은 현지차입금 비율은 평가지표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일반직원보다 영향력이 큰 법인장과 상임임원, 지점장 등 간부급 현지 직원의 비중을 나타내는 현지간부직원비율은 평가지표에 새로 추가됩니다.
현지대출금과 현지유가증권 투자, 현지예치금 등으로 구성됐던 현지자금운용비율에서 현지예치금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유휴자금을 다른 금융사에 잠시 맡긴 자금인 예치금을 현지화 제고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5등급으로 구분됐던 기존 현지화평가 등급은 15등급으로 세분화됩니다.
평가지표간 비중도 조정됩니다. 금감원은 현지예수금비율이 수년간 50%대에 머무르는 등 개선되지 않아 예수금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예수금비율 비중을 해외점포 비중의 2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현지직원비율 비중은 10%로 축소했습니다.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집중 진출지역에 신규 진출할 경우 종합등급을 1단계 하향하기로 했습니다. 집중 진출지역은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 7개 이상 국내은행이 진출한 국가입니다.
국내은행 최초로 진출하는 경우 기존에 0.3점의 가산점을 주던 방식을 종합등급을 1단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은행별 평가 등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국이 해외진출을 강요한다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별 평가 등급은 개별적으로 통지하고 대외적으로는 현지화 수준과 특징만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해외사업 담당 부서장 등과 면담을 통해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 인허가 밑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평가 결과 종합등급은 2등급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초국적화지수는 6월말 현재 6.7%로 2012년 5%대 진입 이후 3년만에 6% 후반으로 올랐습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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