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가 어르신 김장나누기·송년잔치' 성황

-대건고교.연수구재가노인복지센터 주관. 글로벌인천 후원-

연수구재가노인복지센터와 인천대건고등학교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시 연수구 노인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들의 김장걱정을 덜어드리고 효(孝)를 실천하는 ‘김장담그기 행사와 어르신송년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 민간봉사단체인 글로벌인천(회장 최인걸.대한토목학회 홍보위원장)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독거 어르신 100여명과 인천대건고등학교 학생 50여명, 그루터기 봉사단(단장 김숙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김치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여 독거노인 개인당 김장배추 10㎏씩 전달했으며 그루터기 봉사단원들은 직접 정성껏 겉저리 보쌈과 수육, 떡, 과일과 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오찬을 제공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연수구 국회의원)와 제갈원영 인천시 시의원, 이창환 연수구 의회 의장, 이종렬 연수구노인복지관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최인걸 글로벌인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장담그기를 어르신들과 손자뻘인 학생들이 함께 하며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봤다”며 “인천이 이웃을 사랑하고 어르신 공경에 대한 효의 중심과 인성교육의 모범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인천이 마련한 이날 2부 행사인 노인송년잔치에서는 김두환 글로벌인천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최근 전국탈춤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 숭의초등학교 탈춤동아리의 인천 대표 민속 탈춤인 은율탈춤(인천 중요무형문화재 61호)과 김창호 국제섹스폰동호회 김창호 단장의 섹소폰 연주, 대건고교 합창단, 장석자씨(76.여)의 아리랑춤 등 공연 행사가 펼쳐져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었다.

이날 행사가 끝나후 대건고교 학생들은 김장김치통을 들고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을 자택까지 직접 모셔다 드렸으며 글로벌인천 회원들은 거동 불편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자택을 방문, 김치통을 전달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