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은 3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사진 = KBO)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4일 열린 대회 네 번째 경기에서 멕시코를 만나 대표팀은 김현수의 결승타와 차우찬의 역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3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차우찬 3이닝 8K 탈삼진 쇼,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상대를 손쉽게 제압했던 대한민국 대표팀. 그러나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찬스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우찬이 있었기에 1점차를 지킬 수 있었다.



5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2사 1,2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루상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 더 진출했다. 이때 강민호의 3루 송구가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1실점. 4-3으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차우찬은 토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우찬의 삼진쇼가 시작됐다. 6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차우찬은 8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멕시코전 차우찬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차우찬은 9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무려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최고의 피칭으로 1점차 승리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관록의 정대현,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대표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정대현은 1.1이닝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1점차 승리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8회 1사후 차우찬에 이어서 마운드 올랐던 정대현은 8회 두 타자를 단 공 3개로 범타 처리했다. 9회 선두타자 소사를 볼넷으로 출루 시켰고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6구째 승부 끝에 페냐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고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현은 9회 선두타자 소사를 볼넷을 출루시켰으나 사실 정대현의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정대현은 1점차 승부에서 심판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존이 발휘됐음에도 정대현은 흔들림 없이 승부를 펼쳤다.



드디어 터진 박병호…찬스를 살리지 못한 타선



드디어 침묵하던 박병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박병호는 3-0으로 앞서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박병호의 이 홈런이 없었다면 우리 대표팀의 승리는 장담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앞선 2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던 대표팀 타선은 멕시코전 찬스에서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4회 2사 만루 찬스가 이대호에게 만들어졌으나 추가점에 실패했다. 5회 역시 1사후 황재균의 안타와 멕시코의 실책으로 루상에 2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상황이 종료 됐던 것.



3회 이후 기회에서 단 한 점이라도 추가점을 냈다면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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