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한화증권센터장-강영구 이지스운용 대표 필두
뉴욕대-코넬대 출신, 인프라 투자 그룹 '양대 축' 형성
해외 인프라 투자 늘지만 전문인력은 100여명 불과
국내에 인프라 투자 들여온 맥쿼리는 '인재 양성소'
해외 인프라 투자부문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수익률 저조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늘리면서다. 인프라 투자는 주로 수자원 도로 철도 도시개발 등 사회간접자본(SOC) 및 산업 플랜트에 20~30년 장기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해외 유학파들 제대로 붙는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문가 그룹의 양대 축은 미국 뉴욕대와 코넬대의 부동산학과(석사) 출신들이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학교를 나온 사람이 최대 학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는 실물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와 수익률 분석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인력이 인프라 쪽으로 옮겨오는 데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맨해튼 도심 한가운데 있는 뉴욕대는 취업정보가 많아 구직활동에 유리한 반면 한적한 이타카시에 자리 잡은 코넬대는 더 학구적인 분위기에 생활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족과 함께 유학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게 동문의 설명이다.
뉴욕대 출신 인프라 투자 전문가로는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동산금융센터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국내외 실물 부동산 투자 및 인수금융, 인프라 투자 기회의 발굴, 투자 분석 등을 담당하며 동문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허경일 파트장), 한화에너지(정상철 부장), KB자산운용(김민기 차장), 농협생명보험(이장호 차장),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김국성 과장), 대림에너지(김형조 차장)에도 뉴욕대 부동산학과 출신 인프라 투자 인력이 포진해 있다. 최용석 센터장은 “1년에 두 차례 정도 체육행사를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부동산, 인프라 투자업 현황이나 인력채용 등의 정보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담당했던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는 코넬대 출신의 ‘대표 선수’로 꼽힌다.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브룩필드운용사의 이진석 한국대표, 최성용 칼라일 한국사무소 전무, 박정원 신한은행 차장도 코넬대 부동산학과 인맥이다. 이호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인프라운용팀 이사도 코넬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코넬대 부동산학과를 부전공한 신입 직원을 인프라팀에 채용했다.
이 밖에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부동산학과 출신도 해외 인프라 투자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종호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실 부동산·인프라팀장(이사)은 하버드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투자인력 아직도 모자라
해외 투자회사들도 앞다퉈 한국 담당 임원 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인프라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해외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자금을 모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연금과 KIC는 각각 2조5000억원, 1조6300억원 규모로 호주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도 내년부터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지홍 전 KB자산운용 인프라팀 차장은 최근 글로벌 운용사 누버거버먼 한국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호주 금융그룹 AMP 홍콩사무소도 최근 이용하 전 하나UBS자산운용 이사를 한국 담당자로 발탁했다. 하인즈, 블랙스톤 등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인프라·부동산 운용사들도 한국 담당 임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인프라 투자 인력은 전체 100명 안팎에 불과하다. 김종성 해외건설협회 인력개발처장은 “해외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던 국내 건설사 등이 도급 공사만 수주해온 탓에 산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계에서도 인프라 인재풀이 두터워지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인프라 투자 초기단계에 직접 들어가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프라 투자 모델을 제시한 호주계 맥쿼리금융그룹은 일종의 인재 양성소로 불린다. 이곳에서 국내 인프라 투자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해외 인프라 쪽으로 넘어간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옥창석 국민연금 해외인프라팀장을 비롯해 송성훈 호주 인프라투자운용사 해스팅스 한국대표, 정진훈 스위스계 캐피탈다이나믹스 한국대표 모두 맥쿼리캐피탈 출신이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이 27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트러스톤은 이날 이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황성택·김영호 각자대표 체제에 이 대표가 합류하면서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 대표는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데스크를 거쳐 2012년 트러스톤에 합류해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은퇴 11년 차인 70대 박씨는 최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십수 년간 투자해온 예금 상품을 해지하고 코스피200지수와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다. 그는 “물가가 올라 자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주식형 ETF에 투자해 자산 수명을 늘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을 안전자산에 묻어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에 묶여 있던 퇴직연금 자금이 ETF, 주식형 펀드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실적배당형 수익률, 원리금 보장형의 6배국내 금융투자업계 1위 퇴직연금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DB·DC·IRP) 계좌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64.6%(지난 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반면 원리금 보장형은 35.4%에 그쳤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 말만 해도 실적배당형(35.0%)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65.0%)의 절반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퇴직연금 자산 배분도 한층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인 주식형 펀드·ETF 편입 비중은 54.9%에 달한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35.2%였지만 코스피 랠리가 본격화한 작년 말 처음으로 편입 비중이 50%를 돌파한 뒤 계속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과 혼합형 상품은 각각 10%대 초반에 머물렀다.퇴직연금 ‘머니무브’를 가속화한 건 압도적인 수익률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실적배당형으로 운용한 확정기여(DC)형 계좌의 1년 수익률은 평균 18.2%인 반면 예금성 상품만 담은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90원 선에 육박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더해 외국인이 코스피를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우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동 사태가 지속되는 한 다음달 원·달러 환율도 1500원 밑으로 내려오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29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99~1508원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한때 1512.40원까지 치솟았다. 27일까지 평균 환율은 1489.3원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 환율이 급등했던 1997년 12월(1499.38원)과 1998년 1월(1701.53원), 2월(1626.75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9조814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21조599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뛰어넘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고평가 우려가 겹치며 순매도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1510원을 오가는 현상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양상이 지속되는 이상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외국인 주식 및 채권 자금 유입이 제한돼 원화 약세 압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3.582%에 장을 마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2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가 변수”라며 “3년 만기 기준 3.45~3.65% 박스권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