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한국가스공사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유가 상승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강동진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와 당사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우려했던 GLNG사업 손실 350억원이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어나거나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 오르지 않으면 손실 우려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규제사업 이익도 예상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유가가 더이상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상승할 경우 실적 개선의 여지도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