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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청년신춘문예] "스토리·문장력이 성패 좌우…읽는 재미를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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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 마감 20일 앞으로
    인기작가들이 들려주는 장편소설 응모 요령

    "각자 특유의 문장으로 소설 배경과 내용에 맞춰 시대·지역별 어투 구사해야"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제4회 한국경제신문 청년신춘문예 원고 마감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경 청년신춘문예는 언론사가 주관하는 신춘문예 중 유일하게 장편소설을 공모한다. 대부분 단편소설로 등단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작가 지망생이 장편소설 쓰기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들을 위해 기성 작가의 조언을 들었다. 선배 작가들은 “장편에서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며 “새롭고 의미 있는 주제로 일관성 있게 작품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미, 일관성, 문장력에 집중하라

    [한경 청년신춘문예] "스토리·문장력이 성패 좌우…읽는 재미를 줘라"
    소설가이자 중앙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방현석 교수는 “단편이 100m 달리기라면 장편은 마라톤과 같다”며 “장편을 쓸 땐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교수는 “이야기가 흥미로운가, 새로운 이야기인가, 의미와 가치가 있는가를 자문하면 좋은 작품을 쓰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설가 정용준 씨도 “단편을 쓰던 방식으로 단순히 작품을 길게 쓰는 것만으로는 장편을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긴 원고를 오랜 기간에 걸쳐 쓰다 보면 이야기가 들쭉날쭉할 수 있는데 독자는 한 호흡에 작품을 읽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선 누아르:범죄의 기원》(민음사), 《조선 마술사》(민음사) 등 영화(movie)와 소설(novel)이 합쳐진 ‘무블’ 시리즈로 새로운 문학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는 소설가 김탁환 씨도 일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설의 기본은 당연히 문장력”이라며 “자신만의 문장을 소설의 배경과 내용에 맞춰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등 시대별 지역별로 등장인물들에 맞는 말투를 쓰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설가 최민석 씨는 “독자가 지루해할 틈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끝까지 참을성 있게 읽어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한 단락이라도 재미없으면 버린다는 각오로 쓴 작품이라야 조금이라도 더 읽힌다”고 말했다. 진정한 퇴고를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작가가 된다고 강조하는 소설가 이명랑 씨도 “장편을 쓸 때 중심 사건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다”며 “큰 주제를 향해 중심 사건과 에피소드를 일사불란하게 재배치해야 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시, 장편소설, 시나리오 공모

    한경 청년신춘문예에는 만 39세 이하 신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시, 장편소설, 시나리오 등 세 부문에서 새로운 작가를 찾는다. 장편소설 부문 상금은 300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1000장 안팎이며 10장 분량의 줄거리 설명을 따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다섯 편 이상 내야 하고, 시나리오 원고는 400장 안팎(시놉시스 10장 별도 제출)이다. 시와 시나리오 상금은 500만원씩이다.

    원고는 A4용지에 출력해서 보내야 한다. 응모작은 과거에 발표했거나 다른 신춘문예에 입상한 적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다른 공모전에 중복 투고해 입상한 작품이거나 표절한 사실이 밝혀지면 당선을 취소한다. 봉투 겉면에 ‘한경 청년신춘문예 응모작품’이라 적고 작품 첫 장과 마지막 장에 응모 부문, 이름(필명은 본명 병기), 주소, 전화번호, 원고량(200자 원고지 기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명시해야 정식 응모작으로 접수한다. 모든 원고는 반환하지 않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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