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10일 자체 개발한 탱키 패밀리 캐릭터를 공개하고 저작권을 무료 개방하는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탱키 패밀리 캐릭터의 저작권을 중소기업, 청년기업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사용 희망 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탱키 패밀리는 중국, 일본, 태국 등 7개국의 특성을 담은 8개 캐릭터로 구성됐다. 롯데면세점은 개발에 1년6개월, 총 5억여 원을 투자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에서 발생한 매출의 일정 부분은 롯데면세점과 해당 기업이 공동으로 사회에 기부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탱키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어 배포하고, 고객 사은품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인기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품을 제작한 중소 및 청년기업의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진출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자사는 물론 그룹 유통 계열사 채널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해외 유통 채널 보급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탱키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할 업체를 발굴 중이다. 현재까지 패션, 리빙, 문구 등 서울 및 부산의 10여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롯데면세점, 자체캐릭터 '탱키패밀리' 공개…"저작권 나눔 사업"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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