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해안형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온평리가 최적 대안으로 결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공항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을 동시에 사용하면 시간당 활주로를 이용하는 항공기 한계 횟수인 `슬롯`(SLOT)이 각각 38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공항만 운영하는 현재는 시간당 34회입니다.



2개 공항이 동시에 항공기를 수용하면서 제주 공항 인프라의 전체 가능 횟수가 76회로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5년까지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합니다.



이에 따른 총 연간 이용객 수는 기존 제주공항 3천만명, 제2공항 2,500만명을 합해 5,5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토부는 신설공항에 복잡한 동선을 피하고 유도거리를 단축시킬 예정입니다.



또 항공기의 지상이동시간과 거리를 절약하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 화물터미널, 항공기 정비시설을 연결하는 에어사이드(Airside)는 항공기 이착륙 지역과 터미널 지역의 배치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제2제주공항 부지는 495만8천㎡로 공사비는 4조1천억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용지매입 및 지장물 보상과 공사 시행에 있어 기상여건, 인력 자재 수립에 따라 완공 일자가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도는 공항 운영기업에 대해 현 한국공항공사와 별도로 하는 이원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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