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99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벌리며 2%대 급락 중이다.

9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0포인트(1.56%) 내린 1994.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1% 하락 출발, 장 중 1988.6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낙폭을 줄여 1990선에 안착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지난 9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달이 첫 금리 인상의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과 1349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945억원의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전체 606억원 매도우위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전자 LG 현대모비스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리바트는 3분기 실적부진으로 17% 이상 급락하고 있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 구형 소식에 약세다. 검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수백억원대 횡령·배임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조 회장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코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78포인트(2.65%) 내린 654.06을 기록 중이다. 기관은 694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3억원과 50억원의 매수우위다.

게임빌은 부진한 올 3분기 실적 때문에 하락세다. 네이처셀은 중국 면세점 진출 소식에 1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