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프라 김종석 대표 "어떤 빨대를 꽂아도 액체 안 흘러…컵 세척도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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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아가프라 '매직빨대컵'
석달 만에 2000여개 판매…해외 브랜드보다 30% 저렴
싱가포르·호주 등 진출 계획
석달 만에 2000여개 판매…해외 브랜드보다 30% 저렴
싱가포르·호주 등 진출 계획
아기들은 이유식을 하면서 물을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다. 컵에 입을 대고 물을 삼키는 힘이 부족해 빨대컵을 사용해 물을 빨아들이는 훈련을 한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유아용 빨대컵은 아기가 거꾸로 잡으면 빨대 사이로 물이 새곤 한다. 전용 빨대만 사용해야 돼 매번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지 않다.
유아용품 제조업체 아가프라(대표 김종석)가 내놓은 ‘매직빨대컵’은 이런 불편함을 없앤 제품이다. 빨대 꽂는 부분을 이중으로 실리콘 처리해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양한 굵기의 일회용 빨대를 꽂아도 된다.
◆새지 않고 세척 편한 빨대컵
십자 형태로 생긴 매직빨대컵의 누수방지 실리콘 이중패킹은 특허 출원한 아가프라만의 기술이다. 마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요구르트용 얇은 빨대부터 탄산음료용 굵은 빨대까지 어떤 종류의 빨대를 꽂더라도 액체가 새지 않는다. 빨대를 꽂은 주변 부위의 음료 누수까지 차단했다. 유아가 컵을 거꾸로 들거나 흔들어도 안전하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액체가 흐르지 않는다.
패킹은 분리형으로 제작돼 세척이 간편하다. 디자인에도 신경썼다. 유아용 컵 손잡이 형태로 아기 손에 알맞은 구조다. 아기가 스스로 잡기 편한 디자인이다. 아기의 월령(月齡)과 발달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빨대컵 종류를 세 가지로 나눴다.
개발에 1년 정도 걸렸다. 금형기계에만 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종석 대표는 “출시 3개월 만에 2000여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가격은 1만6000원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아가프라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출시
아가프라는 김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일본 유아용품 업체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팔았다. 그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유아용품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대로 유아용품을 만드는 업체가 거의 없었다”며 “좋은 제품에 ‘내 브랜드’를 달아 내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반도스포츠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던 경험도 한몫했다.
유산균 음료 전용컵 ‘스윗팡’, 치아발육기와 딸랑이가 합쳐진 공 형태의 완구 ‘캡틴볼’, 손잡이가 바나나 모양인 실리콘 ‘과즙망’, 손가락을 빠는 아이의 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닥터핑거’, 바나나 모양의 ‘바나나 치발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유아용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싱가포르 등 수출 집중
이 회사는 매년 연구개발(R&D)에만 3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중소기업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해외 업체들의 제품 트렌드를 알기 위해 매년 5~6차례 국제 유아박람회를 찾는다.
최근에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통하면 해외에서도 잘 팔리게 돼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호주, 러시아 기업들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아가프라를 영국의 아벤트 같은 세계적인 유아용품 업체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유아용품 제조업체 아가프라(대표 김종석)가 내놓은 ‘매직빨대컵’은 이런 불편함을 없앤 제품이다. 빨대 꽂는 부분을 이중으로 실리콘 처리해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양한 굵기의 일회용 빨대를 꽂아도 된다.
◆새지 않고 세척 편한 빨대컵
십자 형태로 생긴 매직빨대컵의 누수방지 실리콘 이중패킹은 특허 출원한 아가프라만의 기술이다. 마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요구르트용 얇은 빨대부터 탄산음료용 굵은 빨대까지 어떤 종류의 빨대를 꽂더라도 액체가 새지 않는다. 빨대를 꽂은 주변 부위의 음료 누수까지 차단했다. 유아가 컵을 거꾸로 들거나 흔들어도 안전하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액체가 흐르지 않는다.
패킹은 분리형으로 제작돼 세척이 간편하다. 디자인에도 신경썼다. 유아용 컵 손잡이 형태로 아기 손에 알맞은 구조다. 아기가 스스로 잡기 편한 디자인이다. 아기의 월령(月齡)과 발달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빨대컵 종류를 세 가지로 나눴다.
개발에 1년 정도 걸렸다. 금형기계에만 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종석 대표는 “출시 3개월 만에 2000여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가격은 1만6000원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아가프라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출시
아가프라는 김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일본 유아용품 업체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팔았다. 그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유아용품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대로 유아용품을 만드는 업체가 거의 없었다”며 “좋은 제품에 ‘내 브랜드’를 달아 내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반도스포츠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던 경험도 한몫했다.
유산균 음료 전용컵 ‘스윗팡’, 치아발육기와 딸랑이가 합쳐진 공 형태의 완구 ‘캡틴볼’, 손잡이가 바나나 모양인 실리콘 ‘과즙망’, 손가락을 빠는 아이의 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닥터핑거’, 바나나 모양의 ‘바나나 치발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유아용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싱가포르 등 수출 집중
이 회사는 매년 연구개발(R&D)에만 3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중소기업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해외 업체들의 제품 트렌드를 알기 위해 매년 5~6차례 국제 유아박람회를 찾는다.
최근에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통하면 해외에서도 잘 팔리게 돼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호주, 러시아 기업들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아가프라를 영국의 아벤트 같은 세계적인 유아용품 업체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