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KCC에 대해 소비자 판매(B2C)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52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50% 웃도는 997억원을 기록했다"며 "'깜짝실적'의 원인은 2분기에 벤젠, 톨루엔 등의 도료 기초 원료 가격이 급락 추세에 접어들어 원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신사업으로 시작한 홈씨씨 부문의 영업적자가 축소된 결과"라고 말했다.

홈씨씨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8% 증가한 3260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 연구원은 "국내 도료 기업중에는 KCC 홈씨씨 사업과 노루표 페인트의 B2C 사업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KCC는 상반기 홈씨씨 분야에서 9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간으로는 2000억원을 둣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씨씨는 KCC의 사업분야 중에 가장 고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6년 홈씨씨 분야는 매출이 3000억원를 넘고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