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CJ오쇼핑CJ헬로비전 매각 이후 신규 사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CJ헬로비전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이 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 혹은 신규 사업 진출 시 투자금액과 지분율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 보유 지분 가운데 30%를 5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예정일은 2016년 1월26일이며 매각 후 잔여 지분은 23.92%다.

박 연구원은 "CJ오쇼핑이 가지고 있는 기존 CJ헬로비전의 2016년 추정 순이익 753억원에 대한 지분가치(53.92%)는 300억원 이상"이라며 "신규 사업 진출 시 해당 지분가치 이상의 수익 창출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홈쇼핑 사업 부문의 실적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1%, 17.7%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0.3% 증가, 19.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