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은 10월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3개 연구소기업이 추가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지정된 부산특구는 2014년 2월 1호 연구소기업을 시작으로 5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올 9개 연구소기업을 추가 설립해 총 14개 연구소기업을 탄생시켰다. 특히 올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경우 타지역 소재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출자 받아 부산특구 내에 설립하는 등 외부 기술유입을 통한 기술창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제이, 에쓰이보트, 비엔비머티리얼 등 3개사.부경대학교기술지주회사, 울산대학교 기술지주,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의 출자로 설립됐다.
제이를 설립한 부경대학교기술지주회사는 지난해 연구소기업 1개사 설립에 이어 올해 4개사를 추가 설립함으로써 부산특구 공공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을 배출했다. 부산지역 기술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산어용어분 대체품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제이는 양어사료에서 주단백질 사료원으로 사용해오던 어분의 대체품을 사업화하여 사료의 생산단가 절감과 함께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에쓰이보트의 경우 울산대학교 기술지주의 1호 자회사의 연구소기업 전환형태로 설립됐다. 울산지역 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으로서 의미가 깊다.
에쓰이보트는 ‘전기추진 선박 기술’을 기반으로한 소형선박의 전기추진 시스템 사업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선박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 선박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비엔비머티리얼은 지난 9월 설립된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로, 그간 기술지주회사의 부재로 연구소기업 설립이 불가능했던 동의대학교의 기술을 출자받았다.
비엔비머티리얼의 합자사인 블루싸이언스(주 사업분야: LED조명)는 부산특구 제1호 첨단기술기업(2014년 1월 지정)으로 이번 설립한 자회사를 신기술기반의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특구는 이처럼 급속히 늘어나는 연구소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후방성장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기업들의 성장촉진과 경영애로해결 등을 위한 컨설팅 지원 뿐 아니라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가 멘토 매칭으로 심층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연구소기업의 사업화 자금지원을 위해 ‘연구소기업 전략육성 사업’을 접수받아 지원대상 평가 중이다.
서동경 부산특구 본부장은 “부산지역 내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기업 설립이 가속화되면서 우수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부산특구는 앞으로도 창조경제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대학, 연구소의 역량을 융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창업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