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교기념식ㆍ음악회ㆍ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5일 제7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이날을 전후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주요 개교 기념행사로 3일부터 5일 AMFUF 정기총회, 4일 개교기념식, 70주년 기념관(역사관) 기공식,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 기념음악회, 불꽃놀이 행사, 실습선 한바다호 축하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10일에는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 나고야대 아마노 히로시 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펼치고 나고야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

먼저 올해 14회째인 AMFUF 정기총회는 아시아지역 해양ㆍ수산대학포럼으로 상호 정보교환과 안전ㆍ교육훈련 프로그램 공유, 공동연구 등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 국내에서는 주관 대학이자 의장교인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참여한다. 일본 고베대와 동경해양대, 중국 상해해양대, 대만해양대, 러시아 극동수산대와 극동해양대 등 총 10개국 16개 대학ㆍ기관이 함께한다.

4일에는 한국해양대 동문 및 유관기관의 기부금으로 건립하는 70주년 기념관(역사관) 기공식이 열린다. 그동안 발전기금을 출연해준 기부자들을 초청해 대학에 대한 성원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 해양발전을 염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진다. 동삼혁신지구에 건립되는 70주년 기념관은 연면적 1172㎡에 지상 2층 규모로 2016년 3월말 완공 예정이다.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 명패에 이름을 새기고, 홀 명명, 흉상제작, 핸드프린팅 등 고액기부자에 대한 특별예우도 진행된다.

개교기념식은 이날 학내 아치잔디공원에서 열린다. 한국해양대 70년 변천사를 담은 동영상 상영, 70주년 기념사업보고, 개교 70년사 봉정식, 시상 및 표창, 공로패 전달, 축사 및 동아리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한일 총장 및 교무위원, 총동창회,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 유관기관 관계자, AMFUF 참가인사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념음악회는 국내외 동문 및 교직원,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을 초청해 대강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ㆍ화합의 장을 위한 행사로 기념행사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80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을 펼친다.

끝으로 한국해양대 캠퍼스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행사는 개교기념식의 축제분위기를 한층 드높일 전망이다. 실습선 한바다호에서는 이번 기념행사에 참석한 동문 및 발전기금기탁자, 주요 내빈 등 국내 외 인사 100여명을 초청해 선상에서 만찬을 즐기는 축하리셉션이 열린다.

이밖에 10일에는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 나고야대 아마노 히로시 교수를 초청해 ‘Lighting the earth by LEDs’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여는 한편 나고야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

박한일 총장은 “세계적인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70주년 개교기념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니 깊어가는 가을 밤, 많은 분들이 자랑스러운 전통음악을 체험ㆍ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