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 속에서 중국과 한국이 손을 잡고 혁신해 나가면 양국 경제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중·한 기업이 협력하면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제3국의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무역발전을 힘입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측은 처음으로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도 발전해야 한다고 약속했으며 특히 금융, 통신서비스 등 규범 설정에 있어 한국에 대한 개방폭이 다른 나라의 FTA보다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중서부지역의 `중한혁신단지` 설립 계획을 소개한 뒤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의 혁신을 이끌어주는 창업을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특히 최근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글로벌 우려와 관련해 "많은 경제지표가 파동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큰 폭의 파동은 없을 것"이라며 "소폭의 파동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여전히 거의 7%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중국 경제는 중고속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하향한다는 보도를 봤을지 모르겠지만, 증가율은 낮아지지만 (절대적인) 증가량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의 13억 시장은 여전히 성장 과정에 있고 우리의 개혁은 확고부동하게 추진 중"이라며 "중국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먼저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처음 만나면 낯설고, 두 번 만나면 익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친구가 된다`는 중국 속담처럼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남인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 경제인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 넘게 선린우호(善隣友好) 관계로 성장해온 양국의 협력이 앞으로도 크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밝은 미래를 뒷받침할 한·중 FTA가 곧 비준을 거치면 양국간 교역·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인적교류도 증가해 서로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리 총리를 비롯해 왕이 외교부 부장, 쉬야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완강 과학기술부 부장, 러우지웨이 재정부 부장, 천지닝 환경보호부 부장, 가오후청 상무부 부장,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장정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정부 인사와 기업인 100여명이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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