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10·28 재·보궐선거 완패 후 당내에서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사퇴’라는 말을 직접 꺼낸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죽어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라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20년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대표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