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케미칼이 삼성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2.7조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인수 가격이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향후 사업과 주가에 미칠 영향 살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수하기로한 삼성 화학계열사는 삼성SDI 화학부문과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 입니다.





이 가운데 삼성SDI화학부문은 케미칼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뒤 분할된 회사의 지분 90%를 인수하고,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은 각각 30%와49%의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 가격은 총 2조7천억원으로 이 가운에 삼성SDI화학부문 인수금액만 2조3천억원에 달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2조원 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2.7조원이라는 인수가가 적정 수준 이상이라고 지적합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오는2018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번 투자금액까지 합하면 무려 7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향후 3년간 투입되는 셈이어서 향후 자금 운용계획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롯데케미칼 주가는 11시 20분현재 어제보다 9.5%떨어진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정밀화학 역시 전날보다 9.8% 떨어진 상태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케미칼이 제품군을 다각화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성수지와 화섬원료가 주력인 롯데케미칼이 삼성화학 계열사가 보유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의약용 셀룰로오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수가격 부담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사업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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