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스키장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인공 눈 만들기에 나섰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29일 새벽 용평리조트는 옐로와 레드 슬로프에서 2시간가량 제설기를 동원해 인공 눈을 만들어 뿌렸다.

제설기에서 나온 물방울은 눈으로 변해 슬로프에 금세 소복이 쌓여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김명래 용평리조트 스포츠지원팀장은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스키장 개장을 위해서 지금 제설기와 정설차를 점검 차원에서 테스트했다"라며 "이렇게 연일 온도가 떨어지면 좀 더 빠른 스키장 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평창의 휘닉스파크도 이날 오전 6시부터 1시간가량 첫눈 제설을 했다.

다른 스키장도 리프트와 펜스를 점검하고 안전매트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도내 스키장은 11월 중순이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 지역은 이날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5.8도까지 내려가는 등 이틀째 때 이른 추위가 이어졌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