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회사채 발행잔액 2년째 줄 듯…"신규 발행 대신 빚부터 갚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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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월28일 오전 11시10분
회사채 발행잔액이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빚을 갚는 데 열중하고 있어서다.
28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금융채 제외) 발행잔액은 18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87조4000억원에 비해 0.4% 줄어든 액수다.
올 연말 잔액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남은 두 달 동안 추가로 7조원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 신규 발행 계획은 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담당 임원은 “최근 기업 자금부서를 방문할 때마다 접하는 핵심 화제가 빚 감축 방안”이라며 “회사채 발행 시장이 한산하다”고 말했다.
국내 회사채 발행잔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수요와 저금리, 금융회사의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3.8% 감소했다. 2013년 동양과 STX그룹 부실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기업들이 적극적인 ‘부채 다이어트’에 나선 결과다.
국고채 금리가 올 들어서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 여건은 기업들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회사채 발행잔액이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빚을 갚는 데 열중하고 있어서다.
28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금융채 제외) 발행잔액은 18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87조4000억원에 비해 0.4% 줄어든 액수다.
올 연말 잔액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남은 두 달 동안 추가로 7조원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 신규 발행 계획은 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담당 임원은 “최근 기업 자금부서를 방문할 때마다 접하는 핵심 화제가 빚 감축 방안”이라며 “회사채 발행 시장이 한산하다”고 말했다.
국내 회사채 발행잔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수요와 저금리, 금융회사의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3.8% 감소했다. 2013년 동양과 STX그룹 부실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기업들이 적극적인 ‘부채 다이어트’에 나선 결과다.
국고채 금리가 올 들어서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 여건은 기업들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