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만리장성'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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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서 중국 커제 9단과 격돌

이세돌 9단은 다음달 3~5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대회 준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커제 9단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등 한국 대표주자들이 탈락한 가운데 이 9단은 이번 대회 4강에 든 유일한 한국 기사다.
한국은 이 9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9단은 세계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한 경력으로 경쟁자를 압도한다.
다른 세 명의 중국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했다. 이 9단은 또 삼성화재배에서만 네 번 우승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커제 9단은 지난 1월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월 중국 랭킹 1위에 오른 중국의 떠오르는 ‘대세’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중국 2위 스웨 9단과 전년도 준우승자 탕웨이싱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탕웨이싱 9단은 지난해 김지석 9단에게 지면서 우승컵을 넘겨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삼성화재배의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가 5회씩 제공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