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광주. 충남 등 일부 지방에서 내년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대 두 배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칫 입주대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모두 27만2,494가구.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등 일부 지방에서는 올해에 비해 최대 두 배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는 올해 1만3,944가구에서 내년에 2만7,298가구로 96%나 급증하며 전국에서 입주물량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도 올해에 비해 94%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충남 역시 73% 증가할 전망입니다.



또, 김포와 용인,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늘어난 8만3,355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오는 2017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내후년에 10만가구에 육박하는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사실상 `입주폭탄`이 터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 벌어진 청약과열 양상이 자칫 입주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너무 높은 청약경쟁률만 믿고 청약에 나서거나 계약하기보다는 분양가격이 적절한지 입주할 시점에 주변환경이나 수급상황이 안정적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입주시기가 몰릴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등 입주자의 자금 유동성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이 과다하게 많은 수도권 일부 지역이나 지방 등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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