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애플에 대해 후속 제품 판매를 앞둔 비수기에도 기존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한국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3% 늘어난 515억달러,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146억달러, 순이익은 31.5% 늘어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주당순이익(EPS)는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1.88달러를 웃도는 1.96달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8.3%, 21.5%로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6는 후속제품인 아이폰6S의 출시 직전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아이폰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804만대가 판매됐다"며 "아이폰6S가 출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2분기 판매량(4753만대)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을 775억~775억달러 수준으로 전망, 직전 분기 대비 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이 같은 회계연도 1분기(한국 기준 4분기) 성장률은 2014년 1분기의 매출 성장률(전분기 대비 77% 증가)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