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시지·햄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 등의 섭취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날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시지나 햄 등 일정한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면서 햄이 발암물질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가공육의 섭취가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에 따라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가공육은 대표적으로 핫도그, 소시지, 쇠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등이 있으며 이들 가공육을 섭취하면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가공육의 위생 상태와 성분 표시도 엉망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분석 스타트업인 클리어푸드는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75개 브랜드의 345개 핫도그와 소시지 제품에 대해 DNA 분석을 한 결과 7개 중 1개꼴인 14.4%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전체의 2%에서는 인간 DNA가 검출됐다. 인간 DNA가 든 제품의 3분의 2는 채식 제품이었다. 인간 DNA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지 않지만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믿고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 "고기 갈아서 만든 음식은 찝찝한 게 사실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가공육에서 인간 DNA가 검출됐다는 사실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가공육의 위상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1군 발암물질로는 담배연기, 알코올, 햇볕, 젓갈, 그을음, 엑스선, B형 간염 바이러스, 석면, 라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등이 있다.
장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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