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산불이 급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지난 1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산불 평균 빈도를 나타내는 9~10월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건에 불과했지만 올 9월에는 무려 33건으로 8배로 폭증했다고 밝혔다.



10년간 10월 평균 산불 건수도 13건에서 올 10월에는 하루 1건 이상에 해당하는 36건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에 4건, 10월 12건과 비교해도 올해 가을 산불 증가추세는 위협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가뭄 탓에 중부지방의 산과 들이 화약고처럼 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원래 산불은 갈수기인 2~5월과 11~12월 등 두 차례에 빈번하고 장마로 습기가 많고 땅이 축축한 6~9월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 탓에 지난 10년간 2~5월 평균 산불인 277건보다 많은 417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강원도를 포함한 중부지역에서 3월 산불이 147건으로 집중됐다.



10년간 3월 평균 산불 1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가뭄 탓에 10월 현재 산불 건수는 602건으로 10년 평균 384건을 훌쩍 넘었다.



고기연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봄 가뭄이 끝나는 내년 6월까지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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