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3분기 호실적…주목해야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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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깊은 조정에 들어갔던 제약·바이오주가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등에 업고 반등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4%, 545.26% 증가한 2,285억원과 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1년 전보다 각각 54.91%, 94.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명과학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9%, 239.24% 증가한 1,270억원의 매출액과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호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난 내수 회복 덕분에 3분기 제약·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종목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7.26%, 코스닥 제약 업종은 4.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3.14%)와 코스닥(0.54%)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고평가 부담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갔던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초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는 수개월간 고공 행진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고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제기되며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부정적인 대외 이슈가 지속적인 조정을 부추긴 가운데 지난달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야기된 약값 논쟁으로 또 한 번 급락 국면을 경험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주의 밸류에이션이 7월 최고점 대비 크게 떨어지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 모멘텀도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단 연말까지 의학·약학 연구 개발업체인 아이진과 물질성분 검사·분석업체인 엠지메드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을 비롯해 휴젤, 케어젠 등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업체인 유앤아이와 애니젠, 엠씨티티바이오, 큐리언트, 앱클론, 싸이토젠 등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도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JW중외제약, 인트론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의 해외 기술 이전 체결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와 같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보다는 추가 하락이 제한을 받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4분기는 기술 수출 등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조용히 주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급할 이유가 없으며 차분히 내년을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려면 연초부터 지수를 밀어올렸던 헬스케어가 더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어 강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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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4%, 545.26% 증가한 2,285억원과 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1년 전보다 각각 54.91%, 94.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명과학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9%, 239.24% 증가한 1,270억원의 매출액과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호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난 내수 회복 덕분에 3분기 제약·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종목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7.26%, 코스닥 제약 업종은 4.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3.14%)와 코스닥(0.54%)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고평가 부담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갔던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초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는 수개월간 고공 행진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고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제기되며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부정적인 대외 이슈가 지속적인 조정을 부추긴 가운데 지난달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야기된 약값 논쟁으로 또 한 번 급락 국면을 경험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주의 밸류에이션이 7월 최고점 대비 크게 떨어지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 모멘텀도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단 연말까지 의학·약학 연구 개발업체인 아이진과 물질성분 검사·분석업체인 엠지메드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을 비롯해 휴젤, 케어젠 등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업체인 유앤아이와 애니젠, 엠씨티티바이오, 큐리언트, 앱클론, 싸이토젠 등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도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JW중외제약, 인트론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의 해외 기술 이전 체결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와 같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보다는 추가 하락이 제한을 받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4분기는 기술 수출 등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조용히 주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급할 이유가 없으며 차분히 내년을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려면 연초부터 지수를 밀어올렸던 헬스케어가 더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어 강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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