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터널 안에서 트럭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이 공개됐다.
26일 낮 12시 5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3.5t 트럭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나 오후 1시 30분께 꺼졌다고 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는 밝혔다.
당시 도로공사는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을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했다.
그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도로공사 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주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김모(54)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또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으나 공사 구간에서 트럭이 급제동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여파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뒤따르던 운전자 전신 화상 `끔찍`…당시 현장보니
채선아기자 clsrn8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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